4년 전부터 토종밀에 관심을 갖고 재배하던 중 흑밀을 소량 얻어 종자 증식을 통해 작년부터 규모를 키워 재배하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재배방법을 추구하며 감귤과 제주 토종콩인 독새기콩을 재배했고, 올해는 들깨 농사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몇 분의 농부님들과 농사공동체 '검질과버렝이'를 수년 동안 함께하면서 검은보리를 재배했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공동경작작물로 흑밀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검정이 다른 밀보다 재배기간이 길어 장마기간과 수확기가 겹치는 문제점이 있어서 올해는 파종시기를 앞당겼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장마 전에 성공적으로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키가 크게 잘 자라주어 밀 짚단을 고추와 들깨 멀칭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