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농사를 5년 지었습니다. 처음엔 자연재배를 하고 싶었으나 수확량이 너무나 적어 콤바인이 수확을 안 해주고 돌아간 뒤론 유기농법으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직접 재배한 밀로 빵을 만들고 요리를 합니다.
기술센터에서 빌린 소형 트랙터로 밭을 갈고 손으로 씨를 뿌리고 틈날 때마다 풀을 뽑아준 밀들이 올해는 더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잘 자란 밀을 수확해주겠다고 하는 분이 한 명도 없을 때는 마음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수 십 통의 전화를 걸어 긍정적인 답을 하나도 못 들었던 끝에는 다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보리 수확을 하는 농부들이 많을 때는 하는 김에 해주시는 분도 있었을 텐데, 올해는 전국의 보리생산량이 많이 줄었다합니다. 순창의 적성 들녘에도 보리를 키우는 분들이 계속 줄어듭니다. 들판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계시는 낯모르는 농부님을 붙들고 제발 콤바인 작업 한 번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려 어렵사리 올해의 수확을 하였습니다.
밀쌀:백강밀 1kg 4,000원, 새금강밀 1kg 4,500원
밀가루: 백강밀, 새금강밀 1kg 5,500원 (대용량 불가)
새금강밀 밀쌀은 재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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