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농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지내는 사천은 일조량이 좋고, 겨울이 따뜻해 동계작물을 재배하기에 아주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천은 맥주보리 주산지였지만 2012년 기점으로 판로가 끊기게 되어 맥주보리에서 밀로 재배작물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농부들에게 동계작물로 밀 재배를 권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 사천시우리밀작목회가 출범하였고, 저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밀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백강, 황금알, 새금강, 앉은키밀 네 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각 밀을 먹어보면 식감과 맛이 전부 다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앉은키밀의 맛을 가장 좋아, 꾸준히 재배하고 있습니다. 성한농산은 필지 전체에 퇴비를 뿌립니다. 퇴비 덕에 유기물 함량이 많으니 작황이 더욱 좋습니다. 우리밀을 알리기 위해 시범재배하여 직접 제분한 뒤 여러 판로를 알아보아 샘플을 보내기도 합니다. 우리밀 판매가 늘어나길 바라며 판로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황이 작년에도 괜찮고 올해도 괜찮습니다. 사천 지역은 안정적으로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지역에는 비가 자주 내려 밀 농가분들이 피해가 많아 걱정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