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농사 8년차가 되었습니다. 밀은 홍성의 장구지 선생님이 스위스에서 받아온 품종 두 가지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서 까락이 있는 밀은 ‘스위스까락밀’, 까락이 없는 밀은 ‘스위스민밀’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력을 말할때는 다름 이름이 있습니다. 스위스까락밀의 이력은 스위스-홍성-장흥으로 전해져서 ‘스홍장’이라고 합니다. 스위스민밀은 스위스-포천-장흥으로 전해져 ‘스포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채종포에 10종류의 고대밀과 토종밀을 키웠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밀들은 친환경적으로 길러지며 모두 화학비료는 사용치 않고 있습니다. 가을 파종하기 전 축산퇴비를 뿌리고 봄에는 생육 상태에 따라서 유기질비료를 뿌려줍니다. 생산된 밀은 제분소로 보내져서 밀가루로 만들어져 내려옵니다. 저는 이 밀로 빵을 만드는 농부빵쟁이 FarmBaker 입니다.
올해는 봄 가뭄이 심했고 저녁 기온이 낮아져서 저온 피해를 봤습니다. 출수기에 진딧물이 많이 생겼습니다. 수확시기에 쭉정이가 많이 생겨서 전년 대비 30% 정도 감소 한 것 같습니다.
🍞밀가루: 스위스민밀(백밀) 2kg 12,000원 / 대용량 불가